제 때에 분노할 줄 알아야 한다. '분노사회' 스테판 에셀

분노하라_스테판 에셀

 

' 분노하라'는 프랑스의 저항운동가이자 외교관인 스테판 에셀(Stephane Hessel)이 쓴 책으로 원제는 'Indignez-vous!'이다.  이 책은 사회적 불의와 부당함에 맞서 분노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제 때에 분노할 줄 알아야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스테판 에셀은 얇은 책이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창조는 저항이며, 저항은 창조이다.  세습된 기존의 법칙에 저항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없다는 맥락에  저항하며 얻어낸 창조가 우리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으니 말이다.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불평등, 환경 파괴, 경제적 부조리, 민주주의의 위기 등을 비판하며, 무관심하지 말고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스테판 에셀은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적인 사회 운동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P15 나는 여러분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갖기 바란다.  이건 소중한 일이다.  내가나치즘에 분노했듯이 여러분이 뭔가 분노한다면, 그때 우리는 힘 있는 투사, 참여하는 투사가 된다.  이럴 때 우리는 역사의 흐름에 합류하게 되며, 역사의 이 도도한 흐름은 우리를 각자의 노력에 힘입어 면면히 이어질 것이다.  이 강물은 더 큰 정의, 더 큰 자유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여기서 자유란 닭장 속의 여우가 제멋대로 누리는 무제한의 자유가 아니다.  어느 누구라도 이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거든, 부디 그의 편을 들어주고, 그가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라.  

 

사회적 책임감과 정의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분노를 단순 감정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동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 이다.'  사회적 불의나 부조리를 보면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무관심하게 방관하는 것이 가장 해로운 태도라는 뜻인데  무관심이야 말로 사회적 문제를 악화시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테판 에셀은 1917년 독일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고, 7살 때 프랑스로 이주했다.  그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 나치에 맞서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부헨발트 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는데 신분증을 바꾸고 유창한 독일어 실력을 발휘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후 스테판 에셀은 인권수호와 평화정착을 위해 삶을 헌신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갖고 살았다.  

 

 

이 책의 주된 메시지는 불의에 대해 참묵하지 말고, 정의와 평등을 위해 분노하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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